엘피스
Elpis · Ἐλπίς · 로마 스페스 (Spes)
재앙이 다 빠져나간 뒤 그릇 바닥에 남은 희망.
판도라가 그릇을 닫았을 때 유일하게 안에 남아 있던 것이다.
해석이 2천 년째 갈린다 — 희망만은 인간에게 남겨 준 것인지, 아니면 희망마저 빼앗긴 것인지.
헤시오도스는 답을 적지 않았다. 그릇 안에 있던 나머지가 전부 재앙이었다는 점만 분명하다.
전거헤시오도스 『일과 날』
헷갈리기 쉬운 것
"판도라의 상자에 희망이 남았다"는 훈훈한 마무리로 인용되지만, 원문은 그렇게 읽히지 않는다. 그릇 안에 남았다는 것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