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특별전
크리스토퍼 놀란이 3000년 된 귀향 이야기를 찍었다. 보기 전에, 원작을 딱 5분만 읽고 가자.
- 감독 ·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 원작
- 호메로스 서사시 『오디세이아』
- 한국 개봉
- 2026년 8월 5일 (미국 7월 17일)
- 러닝타임
- 173분
- 촬영
- 사상 최초, 전편을 IMAX 70mm 필름으로 촬영
- 흥행
-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 돌파 (2026년 8월 기준)
배우와 배역
- 맷 데이먼오디세우스꾀 많은 자
- 톰 홀랜드텔레마코스아버지를 찾아 나선 아들
- 앤 해서웨이페넬로페20년을 버틴 꾀
- 젠데이아아테나지혜 · 전략 · 기술
- 루피타 뇽오헬레네천 척의 배를 띄운 얼굴클리타임네스트라개선을 기다린 아내1인 2역 — 원작에서 두 사람은 자매다.
- 로버트 패틴슨안티노오스구혼자들의 우두머리
- 샤를리즈 테론칼립소붙잡아 두는 자
- 서맨사 모턴키르케사람을 짐승으로 만드는 마녀
- 존 버널메넬라오스아내를 되찾으러 간 왕
- 베니 사프디아가멤논이기고 돌아와 죽은 왕
- 존 레귀자모에우마이오스충직한 돼지치기
- 히메시 파텔에우릴로코스배를 침몰시킨 부관
- 엘리엇 페이지시논성문을 연 거짓말
- 제임스 레마테이레시아스눈먼 예언자
- 빌 어윈키클롭스외눈 거인외눈 거인 폴리페모스를 연기한다.
- 라이언 허스트멘토르맡겨진 스승
5분 원작 정리 — 『오디세이아』는 이런 이야기다
트로이아 전쟁이 목마로 끝나고, 이긴 왕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이타케의 왕 오디세우스만 돌아가는 데 10년이 더 걸렸다. 『오디세이아』 24권은 그 10년의 기록이다.
길이 꼬인 것은 외눈 거인 키클롭스의 눈을 찌르면서다. 그 거인 폴리페모스의 아버지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었고, 아들의 복수를 맹세한 바다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 뒤로는 재난의 목록이다. 아이올로스가 준 바람 자루를 부하들이 열어 눈앞의 고향을 놓쳤고, 키르케의 섬에서 부하들이 돼지가 됐고, 저승까지 내려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길을 물었다. 세이렌의 노래를 돛대에 묶인 채 들었고, 스킬라와 카립디스 사이에서 부하 여섯을 내줬다. 굶주린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먹은 대가로 배는 벼락에 부서지고, 혼자 살아남아 칼립소의 섬에 7년을 붙잡힌다.
그동안 이타케의 집에는 "왕은 죽었다"며 구혼자 108명이 눌러앉아 살림을 축냈다. 아내 페넬로페는 수의를 다 짜면 재혼하겠다고 하고는 낮에 짠 천을 밤마다 풀며 3년을 벌었고, 아버지 얼굴을 모르고 자란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소식을 찾아 배를 띄웠다.
마침내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거지로 변장해 제 집의 문을 두드린다.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는 거지꼴의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 채 극진히 대접한다. 활쏘기 시험 날, 아무도 시위를 걸지 못한 활을 그가 당기고 — 첫 화살은 구혼자들의 우두머리 안티노오스의 목을 꿰뚫는다.
이 모든 판을 처음부터 설계한 것은 아테나다. 신들의 회의에서 그의 귀향을 발의하고, 멘토르의 모습으로 텔레마코스를 떠민 것도 그였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은 칼이 아니라 질문이다 — 페넬로페는 남편이라는 남자에게 둘만 아는 침대의 비밀을 묻는다.
관전 포인트
루피타 뇽오의 1인 2역 —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자매다
전쟁을 일으킨 얼굴과, 개선한 남편을 죽인 손. 원작에서 두 사람은 레다의 딸들, 한 집에서 난 자매다. 한 배우가 두 자매를 함께 연기하는 캐스팅인 셈이다.
젠데이아의 아테나는 사실상 이 이야기의 연출자다
『오디세이아』는 아테나가 제우스에게 "이제 그를 보내 주자"고 발의하는 신들의 회의로 열린다. 인간들 사이에 나타날 때는 노인 멘토르의 모습을 빌렸는데, 그 이름이 지금 우리가 쓰는 "멘토"가 됐다.
로버트 패틴슨의 안티노오스 — 원작의 최후는 한 발이면 끝난다
구혼자 108명의 우두머리. 술잔을 입에 대는 순간 첫 화살이 날아온다. 복수극 전체가 그에게서 시작된다.
"오디세이"라는 말 자체가 이 작품에서 나왔다
주인공의 이름 오디세우스(Odysseus)에서 서사시 제목 『오디세이아』가, 거기서 "길고 파란만장한 여정"을 뜻하는 보통명사 odyssey가 나왔다. 영화 제목까지, 말의 족보가 3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원작과 다른 대목을 찾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지금 우리가 "원작"이라 부르는 이야기에도 후대에 붙은 층이 있다. 트로이 목마를 성안에 들인 거짓말쟁이 시논은 호메로스가 아니라 베르길리우스가 완성한 인물이고, 아킬레스건 이야기도 로마 시대 이후에 퍼졌다. 영화가 어느 판본을 고르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영화 오디세이의 원작은 무엇인가요?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입니다. 트로이아 전쟁을 이긴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10년을 24권에 담았습니다.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일리아스를 알아야 하나요?
트로이아 전쟁이 목마 작전으로 끝났다는 것만 알면 충분합니다. 전쟁 이야기가 더 궁금하면 백과의 읽기 코스 "트로이아 전쟁 한 바퀴"로 12편을 순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젠데이아가 맡은 아테나는 어떤 신인가요?
지혜와 전쟁의 여신이자 오디세우스의 수호신입니다. 『오디세이아』에서 그의 귀향을 신들의 회의에 발의하고, 멘토르라는 노인의 모습으로 아들 텔레마코스를 이끕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는 안티노오스는 누구인가요?
오디세우스가 없는 20년 동안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재혼을 강요하며 왕의 살림을 축낸 구혼자 108명의 우두머리입니다. 원작에서 오디세우스의 복수가 시작되는 첫 표적입니다.
오디세이는 실화인가요?
신화 서사시입니다. 다만 배경인 트로이아는 19세기 슐리만의 발굴 이후 실재 도시(히사를리크 언덕)로 확인됐고, 전쟁의 실체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